소개글
슈펭글러(Oswald Spengler, 1880~1936)는 제 1, 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의 몰락(Untergang des Abendlandes)』이라는 저서를 통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사람이다. 그는 오늘날의 서구문화를 이미 몰락한 문화들과 비교함으로써, 서구문화의 몰락을 예언한다. 몰락한 문화에서 볼 수 있는 몰락현상(Verfallserscheinung)을 서구문화에서 확인하고 있는데, 합리주의와 기술의 우위, 대도시·세계시민주의·민주주의·평화주의·인권 등이 그것이다. 과연 서구문화가 몰락할 것인지, 또한 몰락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은 서구문화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표현주의 사관(혹은 실증주의 사관)
2. 슈펭글러의 역사순환론
Ⅲ. 결론
본문내용
슈펭글러의 역사순환론
통일적 인류문화란 것은 없고, 여러 민족문화권이 있을 뿐이다. 이런 문화권들은 여러 유기체와도 같다. 역사는 인류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는 자립적인 개별 문화들의 계열이다. 개별문화는 특정의 지역과 결합해서 생장(발생)·개화(발전)·쇠퇴·사멸의 과정을 밟는다. 따라서 역사는 문화의 변천이며 각 문화는 그 나름의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가장 미세한 부분에까지도 작용을 하며 모두에게 동일한 연속단계를 거쳐서 한정된 발전과정을 겪는다.
슈펭글러는 크게 여덟 가지의 문화형태 슈펭글러는 그의 저서 『서구의 몰락(The Decline of the West)』에서 문화형태를 고전문화, 서구문화, 아랍문화, 이집트문화, 바빌론문화, 중국문화, 인도문화, 멕시코문화 등 여덟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를 구별하고 있는데, 그의 서술은 이것들 중에서도 특히 아폴로(Apollo)적인 심성(心性)의 현상형식으로서의 고전문화, 파우스트(Faust)적인 심성의 현상형식으로서의 서구문화 및 주술적(Magian)인 심성의 현상형식으로서의 아랍문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의 문화란 언제나 살아있는 유기체이며, 이 유기체는 꽃피고, 시들고, 죽어간다.
참고 자료
*Cairns, G.E., 이성기 역, 『역사철학』, 대원사, 1990
*Collingwood, R.G., 『역사철학론』, 청하, 1986
*요한네스 힐쉬베르거, 강성위 역, 『서양철학사 下』, 이문출판사, 1992
*최재희, 『역사철학』, 청림사, 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