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문학]신화와 역사, 그리고 종교

소개글

수메르 신화와 성서를 기반으로 하여
신화와 역사, 그리고 종교의 관계에 대한 짧은 생각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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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류의 역사는 수메르 문자 문명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문자의 사용은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요소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는데, 수메르 사람들은 서기전 3300년부터 문자를 사용함으로써 그들의 역사를 기록했고 이것이 오늘날의 인문학의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인류는 지구 어디에 살든지 누구나 그 기원과 시초가 관한 신화가 있고 탄생 이후 발달해온 역사가 있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존재의 이유를 부여하고 스스로를 한 테두리 안에 소속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모든 민족은 다 신화와 역사를 가지며, 그 예로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에는 수메르 신화가 있고 우리나라에는 마고 신화, 단군 신화 등이 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나는 성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창세 신화이며 그들의 역사서-객관적이지만은 않은-라고 생각한다. 성서는 이스라엘 문화권을 다루고 있으므로 전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창조주에 대한 사실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함이 보인다.
신화는 각 민족의 고유성을 지닌다. 그러나 인간의 사회의 원리가 같다는 사회적 측면을 고려해 볼 때나, 역사 기록 이후부터 몇 천 년에 걸쳐 지구가 겪은 공통적인 환경적 변화의 측면을 생각해볼 때, 그것들이 유사성을 가지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예를 들어 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는 수메르 신화의 ‘길가메쉬의 홍수 이야기’ 편과 매우 비슷하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의 나무도령 신화, 중국의 홍수 신화, 인도의 마누 신화, 그리스 신화의 데우칼리온 등 전세계에 걸쳐 홍수 설화가 있는데 대체로 각각의 시기가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 전세계적으로 해수면 상승이 있었다고 추정한다고 한다. 그런데 수메르 신화와 성서가 유난히 비슷한 것은 두 설화 공동체 사이에 어떤 연결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로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성서에 나오는 에덴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두 집단 사이에 접근성이 용이함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신화인 성서는 인류 최초의 기록으로서 먼저 남겨진 수메르 신화를 차용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차용하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수메르 신화가 있고 난 이후로 사회가 확장되고 복잡해지면서 자연스레 종교가 필요하게 되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수메르신화
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