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5가지 사회문제에 대한 개인적 고찰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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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빈곤과 사회적 배제
2.경제적 불평등
3.성 불평등
4.범죄
5.청소년 비행

본문내용

나는 어린 시절 유난히 눈물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철이 든 이후로는 좀처럼 남 앞에서 눈물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창피하게도’ 좋아하는 여학생 앞에서 눈물을 주르륵 흘린 기억이 있다. 대학교 2학년 여름이었다. 달동네의 야학에서 봉사하는 친구와 함께 빈곤층 아이들 앞에 섰을 때였다. 열이 불덩이처럼 올라도 자신의 엄마가 약을 살 돈도 없다는 것을 잘 아는 너무나 ‘명석한’ 아이들은 아프다는 내색조차 않는다. 꿈이 뭐냐고 물어도 없다고 고개만 저을 뿐이다. 자신들에게는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이었다. 꿈이 없이 자라나는 아이들이 가여워서, 단지 그들보다 좀 더 운이 좋아서 알량한 명문대 뱃지를 달고 다니는 내가 부끄러워서, 눈물이 쏟아졌던 날이었다.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인 관악구 신림동 ‘난곡’은 2001년도에 중앙일보의 심층 보도를 통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당시 기자는 난곡 주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전하면서, 난곡이 곧 재개발되게 되면 이 지역 주민들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라는 의문을 던졌었다. 비록 신문사는 다르지만, 한겨레신문의 7월 7일 보도는 3년이 지난 난곡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놀랍게도 난곡의 주민들은 그 자리에 그데로 있었다. 예정된 공사는 착착 진행 중이지만, 갈 곳 없는 주민들은 동네 한 켠의 다가구 지하로 숨어들어 연명 중이었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으로 가득 덮인 도시에서, 이들은 가스나 전화도 끊긴 채 살아가고 있다. 평균 소득이 80만원 이하인 가정이 절반이 넘고, 20만원 이하인 가정도 15%나 되지만 이들을 떠받치는 복지안전망의 그물코는 너무 커 보인다.
빈곤층 가정은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된다. 그들은 자력으로 빈곤의 늪을 빠져나올 수 없는 사회적 배제의 상태에 처해있다. 국가가 적극적으로 찾아나서, 빈곤층을 지원하여야 한다. 빈곤층 가정의 사람들은 결코 게으르거나, 못나서 빈곤의 늪에 허덕이는 것이 아니다. 그들 대부분은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에 의해서 빈곤 상태에 빠져있다. 산업구조가 양극화되고 노동 환경이 열악해진 조건 속에서는, 열심히 일하여도 빈곤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