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머리말
2.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3. 아날학파의 역사인식에 대한 의의
4. 맺은말
본문내용
1. 머 리 말
아날학파 아날학파의 역사가들은 자신들을 “아날학파”라는 단어로 말하지 않는다. 페브르가 “결코 아날의 창간자들은 자신들의 척도에 맞게 자신들과 유사하게 연구자들의 정신에 각인하거나 그것을 제한하거나 부식시키려고 시도하지 않았다. 그들은 재치와 자발성을 맛보고 싶었다. 그러므로 ‘학파’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꺼이 ‘아날의 정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즉, 많은 사람들이 흔쾌히 아날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일찍이 밝혔듯, 그들은 하나의 폐쇄적인 학파를 형성한 것이 아니라, 다만 2차대전 직후부터 아날학파라는 말이 널리 사용될 정도로 ‘아날’을 중심한 연구자들이 늘어났던 것이다.
는 20세기 초 독일 랑케류의 모던적 역사학에서 벗어나 역사인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아날학파는 역사는 과학이라는 랑케 역사학의 기본 전제는 수용하고 있으나,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기존의 사학과는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 그들은 어떤 명시적인 역사이론이나 역사철학을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역사 연구의 새로운 방법과 접근 방식에 대한 개방성과 다양성을 제시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새로움으로 아날학파는 서구 역사학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았다.
아날학파 역사가들은 선구자적인 뤼시엥 페브르, 마르크 블로크에서 출발하여 수많은 후학들이 있다. 세대구분에 따라 제 1세대인 뤼시엥 페브르와 마르크 블로크, 제 2세대인 페르낭 브로델, 제 3세대인 조르주 뒤비, 자크 르 고프, 엠마뉘엘 르 롸 라뒤리, 그리고 제 4세대인 로제 샤르티에가 통상적으로 일컬어지는데, 제 4세대의 경우 포스트모더니즘과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이에 본 발표문에서는 제 3세대까지만 언급하고자 하며, 먼저 각 세대별 역사가들의 저서를 통해 아날학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한 후 그에 대한 의의를 짚어보고자 한다.
2.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1. 아날학파
아날(annale)이란 年史․年報라는 의미로, 1929년 뤼시엥 페브르와 마르크 블로크가 공동 창간한 역사학 잡지(Annales d`histoire économique et sociale)에서 비롯되었다. 페브르와 블로크는 역사학의 내부와 그 인접 학문 사이의 상호 교류에 뜻을 두었고, 정치보다는 사회, 개인보다는 집단, 연대보다는 구조를 역사인식의 기본 골격으로 삼고 있다.
참고 자료
김응종,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아르케, 2001
김응종, 『아날학파』, 민음사, 1991
조지 G 이거스, 「아날학파:프랑스 역사학의 전개」, 『현대 사회사 이론과 역사인식』, 청아출판사, 1998
프랑스아 도스, 『조각난 역사』, 푸른역사, 1999
민양홍, 「새로운 역사학과 인문과학-아날학파를 중심으로」,『한국사 시민강좌 제 3집』, 일조각, 1998
이상신, 『서양사학사』, 청사,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