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낡은 서랍속의 동화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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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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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배경은 중국의 어느 시골, 쑤시엔 초등학교이다. 실제로 영화가 제작된 시기는 1999년이라고 하지만 한국의 6,70년대의 학교 모습과 흡사하다. 이 학교에 13살의 웨이민치가 임시교사로 부임한다. 그녀에게 맡겨진 사명은, 정교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동안 단 한 명의 이탈자도 있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13세의 소녀임시교사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학생들을 지켜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선 이 영화는 중국 농촌의 열악한 교육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분필을 아껴 쓰느라 손톱 끝으로 겨우 분필을 잡고 쓰고, 그것도 모자라 한 획은 손에 묻은 분필가루로 나머지 한 획을 긋는다는 대사가 있었다. 또한 가오선생은 그 마을에 유일한 교사이며, 한 달간 그의 부재를 충원해줄 수 있는 다른 교사는 없다. 학생들은 학생대로 달리기를 잘해 도시로 빠지고, 가정환경으로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떠난다.

도시로 돈을 벌러간 장휘거를 찾아 나서기 위해 웨이민치와 교실에 남은 아이들은 합심하게 된다. 도시로 가기 위한 과정에서 ‘차비는 얼마나 필요한지, 차비를 벌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웨이민치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한다. 차비를 마련하려면 벽돌 몇 장을 날라야 하는지, 그 일을 하는데는 얼만큼의 시간이 걸리는지에 대해 셈을 하는, 답을 찾아내는 과정은 오로지 학생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중간에 여러 차례 잘못된 계산식도 등장하지만, 갖가지 시행착오 끝에 정답은 찾아진다.

여기서 웨이민치의 역할은 단지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 사이의 의견을 조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웨이민치 또한 정답을 모르고 있으며, 단지 정답을 찾지 위해 도움이 될만한 방향을 설정할 뿐이다. 가장 좋은 수업은 학생들이 질문하고 학생들이 대답하는 수업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참고 자료

영화 " 낡은 서랍속의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