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1968년을 전후하여 전세계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사회운동들이 일어났다. 프랑스에서는 5월 총파업이 있었고, 미국에서는 대대적인 반전시위가 일어났으며, 이탈리아의 거의 모든 대학들이 학생들에 의해 점거되었다. 멕시코에서 일어난 학생 시위는 경찰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진압되었으며, 스페인에서는 학생들의 시위대열에 수 천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하기도 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파키스탄, 일본, 라틴아메리카 등제에서도 기존의 체제에 저항하는 수많은 사회운동들이 발생하였다. 하지만 혁명의 주체세력인 신좌파가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이 운동이 무엇을 창출하고 염원하였는지는 운동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이 투쟁의 목적이 무엇이었고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며 현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이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 2장에서 저자가 설명하는 신좌파의 목적과 사상적 기반을 살펴보고
3장에서 목적 실행을 위한 투쟁이 실제 어떻게 전개되었나를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 이러한 투쟁이 현대 우리사회에 무엇을 남겼나를 알아볼 것이다.
목차
1. 머리말
2. 세계적 차원에서 본 1968
3. 1968년의 사회 운동들
1). 구정공세와 포코이론
2). 학생운동
3). 신좌파와 1968년 5월의 프랑스
4). 미국의 신좌파
4. 신좌파의 정치적 유산
5. 맺음말
본문내용
역사적으로 위기와 혼란이 전 세계적 규모로 발생했던 시기는 드물다. 프랑스혁명 이후 1968년의 운동들에 비견될 수 있는 것은 1848년 2월, 파리에서 세계 최초로 노동자들이 일으킨 혁명으로 6월에 공화정부의 진압으로 패배하였지만, 베를린, 비엔나, 프랑크푸르트 등지로 무장폭동의 물결이 전파되었다.
의 유럽혁명과 1905 ~ 1917년 쿠바, 필리핀을 시작으로 1905년을 전후하여 인도, 인도차이나, 마다가스카르, 앙골라, 알바니아, 폴란드, 과테말라 등 민족독립을 위해 일어난 운동과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러시아, 스웨덴 등지에서 노동자계급을 중심으로 일어난 총파업, 특히 러시아의 피의 일요일 사건은 짜르 정권의 야만성을 폭로하고 노동자들의 노동일 단축과 단체 결성권을 획득하는 계기가 되었다.
러시아혁명 정도이다. 이 시기에는 전 세계적 봉기들이 자율적으로 발생하였고 기존의 질서를 거부한 새로운 형태의 권력이 폭동과 저항의 연쇄 반응 속에서 나타났다. 또한 이 시기들은 이념과 지향의 측면에서 상당한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 시기는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규범에 도전했다는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 1848년, 비엔나에서는 강에서 알몸으로 목욕하는 관습을 금지했을 때 학생들이 저항하기 시작하였고, 1968년 낭테르 대학에서는 이성의 기숙사 방문에 관련된 규정을 어긴 남학생들이 경찰에게 얻어맞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1968년의 혁명은 과거의 “세계적-역사적 운동” 세계적-역사적 사회운동은 <표1>을 참고하라.
과 다르다. 왜냐하면 혁명이라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 전후 냉전체제와 자본이 고도로 축적된 시기에 불시에 그리고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혁명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크리스 하먼, 이수현 역, 『세계를 뒤흔든 1968』, 책갈피, 2004.
하버마스 외, 『마르쿠제와의 대화』, 이문출판사, 1984.
세계사상대전집 27, 『마르쿠제, 카시이러』, 대양서적,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