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재일동포 작가이자 일본에서 아쿠다가와상을 받은 소설 "얼어붙는 입"에 대해 조사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작가
3. 줄거리
4. 『얼어붙는 입』의 고뇌
4-1. 사소설성
4-2. 말더듬이의 고뇌
5. 결론
본문내용
김학영 작가에게 소설을 쓴다는 것은 철저한 자기 해방을 위한 작업이며, 자기 구제의 영위였다. 그 한복판에 던져진 화두가 말더듬이였고 조국과 민족 그리고 아버지의 역사까지 포함하고 있었던 만큼 그것은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그러나 그의 문학은 말더듬을 민족적 장벽으로 문제를 돌리지 못하고 인간의 고독으로 풀어내려는 기조를 끝까지 바꾸지 않았다. 그리하여 직장, 결혼, 사업상에서 생기는 재일 한국인 현세대의 고뇌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고 지나친 이방인 의식에 사로잡혀 자기 발견이나 자아정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른바 현세대에게는 말더듬처럼 강제된 운명, 즉 조국과 민족 그리고 아버지 역시 걸림돌이었고 자신들은 그 걸림돌을 피해갈 수 없기에 영원한 이방인일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워버렸던 것이다.
또한 그의 작품은 과거, 현재, 미래 어디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현세대의 패배의식이 짓누르고 있어 희망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였다. 이처럼 김학영의 『얼어붙는 입』은 여러 측면에서 작가 스스로 던진 말더듬으로 상징되는 화두를 풀어내지 못했다.
참고 자료
◈ 김학영, 「자기해방의 문학」 『소설집-얼어붙는 입』, 하유상 역, 하동출판사, 1992.
◈ 유숙자, 『在日한국인 문학연구』, 도서출판 월인, 2002.
◈ 홍기삼, 『재일 한국인 문학』, 솔 출판사, 2001.
◈ 스즈키 토미, 『이야기된 자기 - 일본 근대성의 형성과 사소설담론』, 한일문화연구회 역, 생각의나무, 2004.
◈ 김환기, “김학영의 『얼어붙는 입』론”, 일어일문학연구, 39권, 2001.
◈ 김환기, “김학영론”, 일본학, 20권, 2001.
◈ 김환기, “김학영 문학과 ‘벽’”, 일본학, 19권, 2000.
◈ 김환기, “김학영 문학과 "한" - "한"의 내향적 승화를 중심으로”, 일본학, 22권,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