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정보화 시대의 교육적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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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사회란 정보통신 기술공학의 혁명에 의해서 형성된 생활양식이 근간을 이루는 사회를 말한다. 이러한 정보화의 흐름이 점차 속도를 더해가는 추세로 볼 때 교육계에 더 많은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을 예상된다. 문제는 대략생산, 대량소비를 목표로 규격화를 지향해 온 산업사회의 코드와 밀착된 학교체제가 지식정보화사회가 요구하는 지식중심의 인간형을 양성하는데 적합한가 하는 것이다.
정보화 혁명의 영향은 사회생활의 변화만 아니라 학교체제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정보통신 기술 활용능력의 함양, 원격교육, 가상학교, 재택교육을 지원하는 개방적 교육체계의 확립, 학내 전산망 및 정보통신 인프라의 구축,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교수-학습방법의 쇄신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그 문제점은 정보화를 하나의 대세로 파악하고 그 추세를 수용하는 데에만 급급할 뿐 교육의 시각에서 정보화가 지닌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한 검토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은 인간을 창조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의 재현을 촉진하는 고유한 활동으로서, 그 나름의 독자적인 목적, 구조, 가치, 활동을 지닌 자율적인 인간사의 하나로써 개념화 될 수 있어야한다.
교육의 핵심과제는 단편적 지식, 즉 정보를 축적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가동할 수 있는 지식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있다. 정보라는 것은 인간의 내적 체험을 외적 기호로 드러낸 표현체에 불과하다. 정보화는 언어적 소통에 필요한 체험적 공감대의 형성을 필요로 하며, 이 일은 결국 교육에 의해 해결되어야 할 숙제이다.
교육의 시각에서도 정보화 사회의 양면성을 조심스럽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공간적 거리를 무력화 시킨 신속한 정보의 유통과 다양한 매체환경의 도입은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사람들 사이의 접촉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어 풍부한 교육기회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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