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모모를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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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에서 주인공 모모를 만난다면 하고싶은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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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모모라는 책을 읽으며 모모라는 순수한 아이를 통해서 우리에게 아주 작은 것 같지만 크고 그리고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남보다 더 나은 위치, 남보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요즘 세상 사람들과는 달리 모모는 그렇게 한다 해서 꼭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떻게 그 조그만 꼬마 아이가 이 사실을 그렇게 빨리 알 수 있었는지를 묻고 싶다.
시간을 아끼는 사이에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것을 아끼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아무도 자신의 삶이 경제적으로는 부유해지지만 마음속이 점점 빈곤해지고, 획일화되고, 차가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러나 그 점을 절실하게 느낀 사람은 모모였다. 또 진정으로 귀 기울여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줄줄 아는 사람은 아주 드물지만 모모는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 할 줄 알았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려고 어릴 때부터 노력해왔다. 이유인 즉은 어머니, 아버지가 내가 어릴 적부터 내게 자주 하신 말씀이었고, 그것이 습관화 되어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관심이 적은 이야기라던가 지루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점점 그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게 되고 경청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그러나 모모는 그 어누 누구라도, 그 어떤 이야기라도 끝까지 경청할 줄 안다. 또한 누군가 모모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누가 해답을 주지 않아도 스스로를 돌아보며 용기와 신념과 지혜를 얻어가곤 한다. 나는 모모에게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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