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교육개론]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11.20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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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읽고 쓴 A+ 보고서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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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머니는 나와 함께 등산을 할 때면 산의 정상을 보고 오르지 말고 옆을 보라고 말씀해 주신다. 내가 도달하려는 목적지인 정상을 보고 등산을 하면 승부욕이 생겨 몸이 쳐지지 않기 때문에 금방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산의 아름다운 경치와 신선한 공기는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정상만을 보고 등산을 할 때, 산은 정복의 대상이 되며 그것을 이기기 위해 나는 이를 악물고, 정작 내가 왜 산을 오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내가 산에 와서 얻어가고자 했던 마음의 평안, 여유는 옆을 볼 때 얻을 수 있다. 자연이 가르치는 삶의 진리를 머리로,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피에르 쌍소의「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읽으며, 우리의 삶에서도 필요한 옆을 보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주변을 산책하고, 우리 동네에 무엇이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는 일, 급하지 않으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나른한 오후를 즐겨보는 일 등은 별반 새로울 것이 없다. 이러한 평범한 일상을 달려가지 말고 천천히 바라보면서, 내가 사람으로 살아가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안에 사는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느끼면서 살아가기를 권하는 작가의 말을 통해 지금껏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과의 전쟁을 벌인다. 정보화시대의 경쟁력은 속도라는 말처럼, 속도에서 뒤지면 경쟁에서 밀리게 되고 결국은 무능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 나를 비롯한 오늘날의 사람들은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잊은 채 경쟁만을 벌이고 있다. 마치 내가 왜 산에 왔는지는 잊은 채 정상에만 도달하려는 것처럼 말이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분주하게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관계를 맺지만 결국에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고 만다. 친구들을 만나 한참 수다를 떨고 웃다가도 집에 돌아오면 뭔지 모를 쓸쓸함에 슬퍼한 적이 많고, 요즘은 몸은 바쁜데 마음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숨가쁜 속도전에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바쁘게 달리는 동안 우리들은 스스로를 잊어버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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