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아기에게 있어서 엄마란 어떠한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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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제 생각으로 이루어진 글이라서 다소 주관적일 수 있으나 솔직하고 정성들여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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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기가 눈을 뜨고 몇일, 몇 달이 지나면서 소리가 아닌 언어로써 맨 처음 말을 띤다면 무슨 말을 할까? 아마 대부분의 아기가 맘마로 떠듬떠듬 시작해 엄마라는 말을 하게 될 것이다. 웃음소리, 울음소리, 어부어바 하는 소리 등과 같이 아기들의 본능에 따라 입으로 말하는 것들은 의미 없는 정말 말 그대로 소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언어, 즉 하나의 의미 있는 단어를 말한다는 것은 상당히 가치 있는 일이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의 아기가 무엇인가를 인지해서 그 무엇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에 걸 맞는 단어를 선택하고 그 선택한 단어를 정확한 발음으로 소리 내는 것과 같이 몇 단계의 사고를 걸친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아기가 말을 한다는 것은 무지의 생물이 고차원적인 사고를 통해 이성적인 인간으로서의 첫 발돋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한 아기의 말의 시작이라는 이 의미 있고 창조적인 순간에 처음 내뱉은 단어가 엄마라는 것은 그만큼 엄마라는 존재가 아기에게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영화에서의 아기 발달과정에서도 보았듯이, 그리고 엄마란 존재가 있는 이 세상 모든 생물체들이 알고 있듯이 아기에게 있어서 엄마라는 존재는 체취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을 주는 절대적인 존재이다. 그리고 나도 그 사실을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인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상호작용 부분을 담당하는 신체기관이 태어났을 때부터 발달되어 있다는 것, 또 부모와의 스킨쉽(눈을 마주치고 안아주는 것)이 정서발달뿐만 아니라 두뇌활동과 신체적 성장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 엄마와의 신체적 ․ 정신적 교류로 인해 아기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해 엄마의 영향과 그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나는 참 엄마를 사랑한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엄마는 나에게 엄마 그이상의 존재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 나는 과분할 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사랑이라는 게 그 양과 질을 따질 수 있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내가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사랑을 먹으면서 컸다는 자체가 큰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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