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한국형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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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난 후 처음 드는 느낌은 한국의 상황을 마케팅 측면에서 잘 설명한 것 같다는 것이었다. 제목 “한국형 마케팅 불변의 법칙 33”으로 잘 축약한 것이다. 또한 제목만 보면 경제용어만 잔뜩 등장하고 재미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PR, 광고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보기에는 정말 좋은 책이었다. 비록 POP, 휴리스틱, 주변경로 등 여러경제용어도 등장하였지만 그것도 소비자행동론 수업을 들은 후 더 이상 나에게 있어서 낯선 단어는 아니게 되었고 말이다.
이책에서 말하는 마케팅전략이 다 충분히 연구한 것이겠지만, 특히 아래에서 언급하게 될 4가지정도가 더욱 효과적인 것 같다.
첫 번째, 브랜드 확장 성공의 법칙.
삼성, LG, SK 등 우리나라 굴지의 재벌기업들은 서로 연관이 거의 없는 사업들이 잘 되고 있는 편이다. 금융, 건설, 전자, 정유, 제조, 통신 등 그 분야도 너무 다양하다. 이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질이 확장을 잘 수용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이런 기질은 이책에 수록된 “광고에 의한 반복노출효과의 법칙”에서 그 원인을 살펴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법칙적용범위가 브랜드와 제품간의 적합성이나 유사성을 완전 무시한 채 무분별한 확장을 해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또한 모든 기업에게 다 통한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어느 정도의 제품구색을 갖춘 기업이라면 확장의 실패확률이 줄어들 수 있으며, 게다가 적합성, 유사성을 조금이나마 고려한다면 실패확률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보수적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이 확장법칙을 너무 확대적용하여 해체된 대우, 기아, 현대 같은 그룹도 있으니깐 말이다.
두 번째, 상향추구의 법칙이다.
이 법칙은 말대로 위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SM3를 타던 사람이 다음에는 그 이상의 차를 사게 될거란거다. 어떻게 들으면 당연한 거 같지만 당연하다는 그 사고조차 한국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외국인의 경우는 자기필요에 의한다며 큰 차를 타다가도 언제든지 작은 차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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