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역사]조선의 식품으로서 채소의 위치에 관한 고찰

소개글

조선의 식품으로서 채소의 위치에 관한 고찰

목차

1. 채소생산 기관들

2. 조선전기 채소의 존재형태
- 오이
- 동아
- 박
- 토란
- 아욱
- 가지
- 순무
- 무우
- 겨자
- 생강
- 마늘
- 파
- 염교
- 부추
- 버섯
- 상치
- 군달(근대)
- 미나리
- 배추
- 시금치
- 참외
- 김치
- 유구국 채소

본문내용

조선전기에는 채소가 매우 중요한 식료로서 왕에게 올려지고 있었다. 특히 세종은 대언들에게 "강무(講武)할 때의 주정(晝停)에 소채(蔬菜)를 많이 배설하곤 하나 내가 다 먹지 않"는다고 말하였는데, 이를 보면 이미 음력 3월에 다양한 종류의 채소가 왕에게 진상되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역시 세종은 전 절제사 이징석(李澄石)·징옥(澄玉) 형제가 부모 산소를 지키는 데 병이 들지 않도록, 경상도 감사에게 "연속하여 쌀과 소채와 술을 공급하라"고 지시하였는데 이를 보면 쌀과 함께 채소가 필수적인 식료로 등장하고 있었다.
이미 당시에는 채소가 시장에서 팔리고 있었다. 1425년에 당시 영돈녕부사 유정현이 경시 제조(京市提調)가 되어 저화(楮貨)를 쓰지 않는 자를 엄하게 단속하자, "땔나무를 져다 팔고 채소를 팔아서 조석거리를 얻으려는 자"들이 매우 괴롭고 원통하게 여겼다고 한다. 당시 호조에서는 그 거래량을 "시중에서 생선이나 채소 등 늘 쓰는 잡물을 매매하는 자가 말과 되로 하루 종일 매매한다면 쌓이고 쌓여서 섬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이처럼 조선인들의 식생활 속에 깊숙히 뿌리내리게 된 채소는 이미 시장에서 사적인 거래가 널리 성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다음의 사료들은 흉년을 맞아 백성들이 채소를 통해 기근을 극복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A1 좌사간 김중곤 등이 상소하기를,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만 나라가 편안하게 되는 것입니다. …금년의 흉년도 또한 전날과 같게 되므로, 채소와 상수리 열매를 준비하여 내년까지 이어나가고자 하는 사람이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사온 데…". (세종실록 54, 세종 13년 10월 13일 갑진)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