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Ⅰ. 서론
《民村 이기영》
◎ 이기영의 생애
민촌 이기영(李箕永)은 1986.5.29(음력 5월6일) 충남 아산군 배방면 회룡리에서 이민창과 밀양 박씨 사이의 장자로 태어났다. 그의 부친 이민창은 1892년 무과에 급제한 서반이였으나, 급변하는 시대 분위기가 이미 그의 기대를 저버렸음을 깨닫고는는 아내의 죽음을 계기로 낙향, 다시는 상경하지 않았다. 낙향해서는 영진학교를 창립, 총무로 일하였다. 호협한 무가의 기풍을 가진 그는 “반상이 구별을 도리어 가리지 않았으며,” 술과 친구를 종하하여 “술집을 거저 지나는 법이 없고 외상 안진 주점이 없고, 외상 안 주는 집도 없을”정도였다고 민촌이 회고할 만큼 술에 젖어 살았다.
민촌 집안의 여지없는 몰락은 구한말. 식민지 초기 중간계층(신분적으로는 양반 하층, 경제적으로는 중간층)이 밟았던 여러 갈래의 길 중 하나를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사상적으로는 주자학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 못하였기에 새 시대에 적응 할 수 없었으며, 경제적으로는 일본 자본주의의 엄청난 흡입력에 휘말려 들 수밖에 없었던 계층의 비극적 운명이였던 것이다. 이같은 중간 계층의 몰락이란 모티프는 민촌의 작품에서 여러모습으로 변주되어 계속해서 나타난다.
목차
1.서론
2. 본론
1) 이기영의 작가론
2) 이기영의 작품론
3. 결론
본문내용
『고향』은 민촌 문학의 정점이면서, “경향소설의 제일 큰 기념비”란 김태준과 임화의 평가가 말해주듯 1930년대 소설의 정점이기도 한 문제작이다. 작품의 배경은 1920년대 중반 자본주의적 토지 소유 관계를 목적을 일제에 의해 실시된 토지조사사업(1910~1918)과 20년대의 산미증산 계획의 여파까지 겹쳐 소지주와 자작농이 몰락하고 소작농이 급증하는 등, 급격한 계층 분해의 양상을 보이전 시기의 충청도 시골 원터이다. 오년만에 귀향한 희준이 엄청나게 변모한 모습에 깜짝 놀랄 정도로 읍내는 가속도의 근대화.도시화 과정을 밟고 있다. 새로 들어선 공장과 철도공사는 일시적으로 노동수요를 창출하고, 농촌 처녀들은 인근의 공장 노동자로 취직하게 된다.
영양부족과 허기에서 오는 현기증을 견디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가축 사료인 술재강을 사러가는 인동모, 가난에 의한 각박해진 인심이 소가 콩밭을 해친 사건으로 일어난 쇠득 모와 백룡 모의 싸움, 유례없는 풍년이지만 소작료, 빚, 마름색조, 배짐값, 구장 동장 거듬새, 비료값, 새우젓값, 반찬장수 외상, 술값, 잔빚 등을 벼 한섬당 5,6원의 금으로 제하고 보니 겨우 사오석이 남는 농사였다는 묘사는 결국 궁핍 상황의 가속화와 가난으로 인한 윤리의 파괴, 농민의 계층 분해(중농과 자작농의 몰락 그에 비례한 소작농의 증가 양상) 국내외 유이민의 급증으로 결과하였는바, 『고향』의 가장 빛나는 측면의 하나는 이러한 제현상을 다양한 경우를 동원, 생생하게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작 농민들을 착취하는 마름 안승학은 경기도 죽산 호방의 아들로서 그는 남보다 먼저 개화, 새로운 세상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인물이다. 개화기에 부상했던 조선조 중인 계층 출신들의 재빠른 시대 적응력과 무관하지 않을 그의 변모는 군청직원으로 졸부로 만들었고 소작 농민을 착취하는 악랄한 마름, 고리대금업자로 이끌었다. 그의 모습 풍자 의도가 너무 그를 희화화하고, 따라서 리얼리티를 격감시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고향』의 안승학은 생활을 통해 그려지지 않았던 이전 작품들의 지주나 마름에 비해서는 보다 전형의 개념에 다가서는 인물이다.
참고 자료
『고향』, 이기영 , 문학사상사 , 1994
-『가난한 사람들』, 이기영 , 푸른사상사 , 2001
-『새미작가총서1』, 정호웅外 , 새미 , 1995
-『현실변혁의 소설담론』, 백성우 , 국학자료원 , 1997
-『한국근대소설사연구』, 양문규 , 국학자료원 , 1994
-『한국근대소설의 이념과 체제』, 임규찬 , 태학사 ,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