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사][여성사]연애결혼의 로망스와 여성의 사적영역
- 최초 등록일
- 2005.10.13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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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근대 서양여성들의 생활: 결혼 그리고 억압
목차
1. 서론
2. 본론
1) 성교육을 통한 담론의 형성
2) 혼전의 성생활
3) 부부의 성생활
3. 결론
본문내용
어떠한 제약이라 하더라도 원만하지 못한 부부관계에 시작된 일탈을 막을 수는 없었다. 남성들은 매춘이라는 공공연한 합법적 행위를 통해 욕구의 충족을 시도할 수 있었으나 여성은 간통이라는 비합법적 행위를 감수하면서 부부관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매춘의 경우은 국가 계획 하에 창녀촌이 조성되기까지 하는 등 사회에서 공공연하게 인정하고 있는 합법적 성관계로 인식 되었다. 예컨대 프랑스의 경우에는 제 1제국과 복고왕정 기에 공창 제도가 대거 조성되었다. 이들은 이른바 ‘프렌치 시스템’으로 알려지는 체제를 마련하여 유럽전역에 하나의 모델을 제공했다. 공창은 미성년자의 성생활 입문에 큰 역할을 하면서 독신자들의 성생활을 만족시켰다. 그러나 여기서 무엇보다도 주목할 만 한 점은 성적 불만에 시달리는 남편들을 진정시키는 데에도 큰 공헌을 했다는 점이다. 임신기나 수유기에 부인과의 성관계가 불가능한 경우뿐만 아니라 수줍음을 타는 아내 때문에 부부간의 성생활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도 남성들은 매춘굴을 찾았다. 특히 불임여성이나 갱년기가 지난 여성에게 성관계는 무의미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으므로 이들의 남성의 다수가 창녀를 찾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창녀촌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성병은 남편을 통해 여성에게 전염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심지어 매독의 경우는 그들의 자녀에게까지 유전되기도 하였다.
간통은 부부생활의 불만족이나 남편의 외도에 대한 복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부르주아 계층의 남녀에게 자선바자회나 여러 연회를 통한 사교활동은 비슷한 계층, 연령의 상대를 찾아 은밀한 사랑을 나눌 기회를 제공했다. 물론 발각될 경우 책임은 오로지 여성에게 있었다. 남편의 간통이 비판의 대상이 되지 않는 반면 아내의 간통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는 법적 규정 외에도 사회적 인식에 따라 남편의 폭력이나 모욕은 정당한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부르주아 사회의 경우 자신의 자만심을 보호하고 아내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정신병을 들먹이기도 했다. 반면 서민층에서는 ‘창녀’ ‘갈보’ 등의 모욕적 말들을 아내에게 되풀이 하거나 심지어는 살인에 이르는 폭력을 저지르는 경우도 흔하였다.
참고 자료
『사생활의 역사』 「제4권 프랑스 혁명부터 제1차세계대전까지」 미셸 페로 편집 전수연 옮김, 필립 아리에스, 조르주 뒤비 책임 편집. 새물결, 2002.
『풍속의 역사Ⅳ, 부르주아의 시대』 데두아르트 폭스 저, 이기웅, 박종만 역. 까치,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