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소개글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독후감 입니다.

목차

1. 호기심
2. 분업화의 함정
3. 독서론
4. 지식인

본문내용

이 책은 책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논픽션을 쓰는 저술가다. 소설을 쓰는 소설가, 시를 쓰는 시인처럼 논픽션을 쓴다. 저술가라는 것이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는 방대한 독서의 결과로 르네상스인 같은 광범위한 지식의 폭을 자랑한다. 저자는 저술을 즐긴다. 그의 배움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일을 즐긴다는 것은 노는 것과 같다. 노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에게 일이란 유희다. 멋진 인생이다. 그에게 책 읽기는 인생이다. 그는 온갖 촉수를 뻗어 고립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 그의 이름은 허명이 아니다. 저자가 책을 읽는 이유는 대략 호기심과 현대 분업화에 대한 대항으로 보인다. 먼저 호기심에 대해 살펴보자.
Ⅰ. 호기심
저자의 독서는 즐기기 위함이 아니다. 호기심에서 출발한 생존방식이다. 그래서 책을 음악처럼 순차적으로 접근하여 끝을 보면서 즐기지 않는다. 그는 회화를 보는 것처럼 책을 읽는다. 그에게 책은 ‘수단’이다. 지금까지 최소한 이런 식의 독서론을 당당하게 펴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대부분의 식자(識者)들은 독서로 사람을 만들려고 한다. 지식은 학교에서 선생에게 배우는 것이다. 교육이 독서로 해결될 일이라면 학교는 왜 가냐는 식의 주장을 한다. 저자는 말도 안 된다면서 그는 지금도 ‘책’이라는 대학을 지금도 다닌다고 한다. 그는 세칭 일류대학을 나왔지만 책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백한다. 이 점에서 다치바나는 멋진 말을 하고 있다. 고전은 단지 오래된 책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런 책은 읽을 필요가 없다. (물론 수단으로서의 독서이므로 가능한 이야기다.)

참고 자료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2001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