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작가 소개
2. 박완서의 소설과 여성의 역사
3. 억척모성
4. 여성 - 어머니와 딸
5. 살아있는 날의 시작
6.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7. 익명성에서 이름 찾기
8. 박완서의 소설과 여성
본문내용
8. 박완서의 소설과 여성
박완서의 작품세계는 크게 전쟁의 비극, 중산층의 삶, 여성문제 등의 주제로 압축해 볼 수 있다. 그의 문학에 있어 하나의 층을 이루는 것이 어머니이다. 무능력한 어머니, 아들만을 찾는 어머니, 딸에게도 학문을 가르치며 신여성이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 현실에 순응하는 어머니,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과 당대의 가치관을 부정하면서도 거기에 따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어머니의 모습 등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바로 이런 인물들을 통하여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담고 있다. 또한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여성자각에 대한 그의 의식을 확고하게 보여준다.
여성으로서 체험적 문학과 당시대의 부조리에 대해 사회적 비판을 가한 작품을 발표하였고 피해자의 입장에만 있었던 여성을 능동적인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았다. 시대적인 영향으로나마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아버지나 남편의 자리를 대신 하여 강인하고 억척스러운 여성들의 삶을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박완서의 소설들은 여성의 자기인식에 대한 문제를 다룬 작가 이면서도 그러한 문제들을 단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인간에 대한 문제로 볼 수 있기에 더욱 강한 설득력을 지니게 되었다.
박완서 소설에서는 우리 역사 속에서 시민 계급의 형성과 여성적 정체성의 형성, 분단 세대의 역사적 자기 의식 형성 과정이 집단적 주체의 자기됨의 익명적 상태와 개별 존재자들의 자기됨의 익명적 상태라는 이중의 익명성을 극복하는 과정으로 일관되게 연결된다. 따라서 박완서 소설은 이중의 익명성에의 굴레에 대한 통찰을 통해 집단적 주체 구성의 차이와 유기적인 연관성을 동시에 탐색하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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