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의 아이들]내 생의 아이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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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의 아이들 책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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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입학하기 전, 나는 3~4개월가량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함박웃음몬테소리놀이방이란 곳에서 보조교사로 일한 적이 있다. 수시1로 대학교에 합격했고, 실업계고등학교를 다녔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놀이방으로 첫 출근하던 날.. 두려움보다는 설레임으로 아이들을 만났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나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며 내 주위를 배회하다, 조금씩 자연스럽게 다가와 조그만 입으로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어떤 일 들을 해주길 바라고는 했다.
하지만, 가브리엘 루아에게 아이들과의 첫 대면이 쉽지 못했던 것 같다. 이는 ‘제일 어려운 고비는 넘겼다는 생각을 하면서 악몽의 끝이기를 진심으로 바랐다.’는 표현에서, 그녀가 낯선 세상에 두려움을 가지고, 첫발을 내딛는 35명의 아이들을 맞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느끼게 해준다.
빈센토.. 사실 나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처음에 글을 읽을 때는 그녀에 태도에 대해 화가 났다. 특히 그녀가 “좋아, 너는 필요 없어”라고 말한 대목에서 나는 그녀에 교사자질에 대해 의심했다. 그 아이가 나빠서도 아니고, 단지 아직 어리고,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 것인데.. 교사라면 그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당연한데.. 필요 없다고 말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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