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과학] 나는 물리학을 가지고 놀았다

소개글

리처드 파인만의 "나는 물리학을 가지고 놀았다" 책의 서평입니다.

목차

Ⅰ. 리처드 파인만의 삶 과 업적

Ⅱ. 파인만의 천재성을 보라.

Ⅲ. 파인만의 삶 속에 찾아든 고독

참고문헌

본문내용

Ⅱ. 파인만의 천재성을 보라.

우리에게 알려진 파인만은 언제나 익살맞은 재주꾼이었다. 남미의 춤과 여자에 반해서 몇 달을 브라질에서 보내기도 했고, 정장을 싫어했고 평생 드럼과 봉고에 빠졌던 천재 과학자가 바로 파인만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물론 세 번의 결혼도 그의 '복잡한' 사생활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되기도 했다.

리처드 파인만은 비교적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스스로 과학자는 아니었지만 아들을 과학자로 키우는 데에 필요한 모든 소양과 자질을 가지고 있었던 아버지와 "인간이 달성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이해가 바로 웃음과 사람들 사이의 공감"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준 어머니로부터 그야말로 가장 훌륭한 가정 교육을 받았다. 자연의 핵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들은 무시해도 상관이 없으며, "무엇인가의 이름을 아는 것과 그것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아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일깨워 준 것이 바로 그의 아버지였다.

파인만에게 평생 가르침을 주고, 연구를 함께 수행했던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그의 행운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고등학교에서 그에게 최소 작용의 원리를 일깨워준 사람은 아이작 라비에게 박사 과정을 이수하던 어브램 베이더였다. MIT에서는 역시 신동이었던 테드 웰턴을 만났고, 프린스턴에서는 존 휠러의 지도를 받았다. 파인만의 유명한 '회중시계 에피소드'가 바로 휠러와의 만남에서 생긴 일이었다. 코넬에서는 한스 베테의 가르침을 받았고, 프리만 다이슨이라는 천재를 만나는 행운도 얻었다. 아마도 '사람들 사이의 공감'이 중요하다고 가르쳤던 어머니의 교육 덕분이었을 것이다. 결국 파인만의 천재성은 그와 함께 했던 천재들에 의해서 더욱 빛나게 되었던 모양이다.

파인만은 모든 것을 제1원리로부터 해결해야만 만족을 했고, 도형을 이용한 이해에 남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어릴 때 아버지와 타일로 무늬를 만드는 놀이를 했던 것이 그에게 그런 재주를 심어주었던 모양이다. 그는 복잡한 수식에서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색깔과무늬를 찾아내는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결국 그는 '파인만 도형'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양자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독창적인 도구를 개발하였다.

참고 자료

1.나는 물리학을 가지고 놀았다 - 노벨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만의 삶과 과학 (사이언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