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 옹정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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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하는 노황제’ 부분을 읽으면서 왜 항상 스케일이 크고 용맹하며 외향적 이였던 강희제의 설명이나 옹정제가 어려서 많은 형과 남동생들에게 어떻게 치여 살았는지 하는 과정들이 설명되어 있지 않았다. 이런 부분들이 책을 읽으면서 옹정제를 이해하기에 약간 어려움이 되고 아쉬움이 남았었지만 더부살이를 해야만 했던 옹정제가 매사에 냉담하고 철두철미했던 모습을 강희제의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과만 비교하려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아버지 시대에 만리장성을 넘어온 만큼 그는 익숙지 않은 중국어로 중국인과의 친화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포용력을 겸비했다. 특별과거시험을 실시해 반체제 지식인들을 대거 관직에 등용했다. 그의 사고의 개방성과 유연성은 남달라서 외국의 선교사들과 잦은 교류를 가졌고 그들로부터 수학 과학 천문학을 배웠다. 그는 법치를 중시했다. 그의 자리를 위태롭게 했던 삼번(三藩) 의 난을 평정한 다음 강희제는 대청율(大淸律) 을 만들어 반군지도자들을 감정 아닌 법에 따라 처벌토록 했다. 그는 관용과 포용력으로 법치에 의한 시스템의 국가운영을 통해 국가기반을 확립한 정치지도자였다.” 이랬던 강희제와 옹정제는 달랐다. 이 부분이 내가 가장 흥미를 느끼게 했던 부분이다. 옹정제는 아버지와 아들과 달리 베이징을 벗어나 본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나라를 돌보는 일조차도 시간이 늘 부족했기 때문이다. 글쓴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중의 하나인 주접제도의 문서를 읽으면서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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