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미셀푸코-언어, 지식, 그리고 권력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5.07.11
- 최종 저작일
- 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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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미셸 푸코의 소개
2. 푸코 사상의 배경
1) 니체와 푸코
2) 바슬라르, 캉귀렘 그리고 푸코
3. 푸코의 연구방법
4. 푸코의 이론과 사상
5. 맺음말
본문내용
푸코가 니체를 잇고 있음을 두 번째로 공표한 논문은 1971년에 쓴 『니체, 계보학, 역사』이다. 1968년 5월 혁명이후 방법론적 전환을 모색해 온 푸코는 다시 한번 니체에게 돌아간다. 그는 니체의 계보학을 자신의 고고학에 적용, 그것을 니체 식의 계보학으로 둔갑시킴으로써 방법론에서마저도 니체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
계보학은 과거의 영웅에 대한 역사학의 존경에 반대할 뿐만 아니라 재인으로서 과거를 구축하는 데도 반대한다. 계보학은 전통적인 역사학이 지향해 온 거창하고 거시적인 전체주의적 언설이나 총체적 언설 체계를 확립하려고 하지 않고, 미시적 관점에서 행해지는 국지적 비판 형식과 방법을 취한다. 다시 말해 푸코의 계보학적 비판은 거시적 이론 체계에 대한 미시적 지식의 반란을 지원한다. 그가 이러한 계보학적 입장에서 진행하는 자신의 권력/지식 이론을 ‘미시 물리학’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데 까닭이 있다. 결국 푸코의 계보학은 총체적, 전체주의적 언설에 대한 국지적 비판이다. 그렇다면 푸코가 이러한 방법론적 전환을 필요로 한 까닭은 무엇일까? 사실상 푸코의 계보학적 전환은 1966년 「말과 사물」을 쓰고 난 후부터 모색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작업은 1968년 5월 혁명을 거쳐 1969년 <지식의 고고학>이 발표된 이후 시작되었다. 이때부터 그는 지식의 문제를 권력과 자유를 둘러싼 문제로 보게 된다. 주체의 문제가 실천과 권력의 관점에서 분석된다면 그 문제에 대한 논점도 실천적이고 정치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는 반성이 생긴 것이다. 그는 언어적 관념론을 가지고는 권력과 관계된 지식의 문제를 분석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여기에서 그가 착안한 것이 바로 니체의 계보학이다.
그는 니체의 계보학이 우리 스스로가 거기에 참여하는 진실 된 언설에 관한 ‘정치 전략’에 모델을 제공한다고 생각했다. 푸코가 생각하기에 “니체는 권력의 철학자이며, 권력에 대해 사색하기 위해 어떤 정치 이론 안에 자신을 무리하게 폐쇄시키지 않고도 그 권력에 대해 사색할 수 있었던 철학지이다. 그의 계보학적 정치 전략은 국가나 제도에 관한 비판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경험에 관한 사고 방법과 어떤 국가도 무시할 수 없는 새로운 사고 방법의 비판적 계시인 것이다.
참고 자료
◊ 푸코(M. Foucault), 1994, 『말과 사물』, 이광래 역, 민음사
◊ 푸코(M. Foucault), 1999, 『성의 역사 1』, 이규현 역, 나남
◊ 푸코(M. Foucault), 2000, 『감시와 처벌』, 오생근 역, 나남
◊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 구조주의 , 김동욱 엮음, 현암사
◊ 이구표, 「미셸 푸코-근대적 권력에 관한 극한적 상상력」,
『이론』제 14호, 1996년 봄.
◊ 한상진․오생근 외, 『미셸 푸코론』, 한울,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