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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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관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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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전이 되어버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그 어떤 영화보다 남북전쟁에 대해 잘 담아낸 영화이다. 남북전쟁이 시작되는 모습에서부터 끝날 때까지 한 여성을 통해 우리는 그 당시의 상황을 읽을 수 있다. 이 영화는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어느 마을의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긴치마를 나풀거리며 코르셋으로 허리를 동여매는 스칼렛은 이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이다. 남부는 새로운 문명과는 단절 된 채 옛 관습과 전통에 묻혀 살아가는 아름다운 땅이었다. 남부의 귀족들은 풍요로운 전원생활에서 로맨티즘에 빠져 파티를 즐기며 한가로이 살아간다. 북부가 노예 제도를 폐지하고 남부에도 이를 강요하자 남부는 연방을 탈퇴, 남과 북은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스칼렛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녀는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로 청년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러나 스칼렛이 사랑하는 남자는 애슐리 뿐이다. 애술리와는 어긋난 사랑의 짝대기로 그는 그의 동생과 결혼하지만 곧 전사한다. 전황은 점차 남부에 불리해져 조지아주 애틀란타까지 북군이 쳐들어온다. 전쟁의 불길이 거세지자 레트의 마차로 죽음의 고개를 넘고 넘어 고향으로 피난한다. 레트는 갑자기 마음을 바꿔 전쟁터로 향한다. 기진맥진한 멜라니와 도착한 고향은 어머니의 죽음과 실성한 아버지, 그리고 혹독한 가난만이 기다린다. 하지만 스칼렛은 이를 헤쳐나갈 것임을 하나님께 맹세한다. 연약한 여인에게 전쟁은 강인함을 요구한다. 의지할 남편도 없이 혼자 꿋굿이 살아가야하는 현실을 직시하도록 한다. 이런 전쟁이라는 시련은 낭만주의에 빠졌던 여인에게 사실을 직시해야하고, 자신이 혼자서 헤쳐 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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