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리전 영웅속의 권력자와 항거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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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서론

황석영의 『아우를 위하여』와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William Golding의 Load of the Flies처럼 아이들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어린이들 세계에서 한 번씩은 있을 법한 그리고 어른들의 세계와 너무도 유사한 그들만의 세계가 그려지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영래’와 ‘엄석대’라는 권력을 중심으로 세력이 형성되고 나머지 아이들은 그들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어른들과 유사하게 부조리한 권력을 행사하고 폭력을 쓰며 착취도 감행한다. 또 결국은 그 권력이 몰락하고 마는 설정도 두 작품이 유사하다. 여기서 권력에 대항하는 인물로 각각 ‘수남’과 ‘병태’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언뜻 보기에는 권력에 항의하고 대항한다는 면에서 비슷한 유형의 인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 둘은 엄연히 차이가 있는 대항을 하였고, 또 권력구조간의 관계에서도 차이가 난다. 또한 두 작품 속 권력 횡포의 주인공인 영래와 엄석태는 권력을 잡고 아이들을 통치한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이들 역시 수남과 병태가 권력에 항거하는 방법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권력을 행사하는 방법이 다른 것을 소설을 읽으면서 알 수 있다. 병태와 수남의 저항의 차이점과 권력구조간의 관계와 ‘영래’와 ‘엄석대’의 권력행사의 방법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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