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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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를 주축으로한 자유당 정권이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을 3월중순, 병태는 한 작은 읍내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명문학교에서 읍내 학교로 온 병태는 모든 것이 불만스럽기만하다. 담배연기 그윽한 교무실, 막걸리 방울이 하얗게 남은 소매에 부스스한 머리들..하지만 더 기가막힌건 교실안의 풍경이었다. 반장이라던 엄석대라는 아이는 절대권자처럼 교실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의 한마디면 모든 아이들이 입을 다물고 길까지 비킨다. 병태는 석대에게 무조건적으로 굷고하는 아이들과 석대에게 대항하기 시탁한다. 석대의 명령에 굴복하지 않고 선생님에게 일러도 보지만 선생님은 석대의 "왕국"에 손을 대지 않는다. 오히려 석대만큼 책임감있고 아이들을 잘 통솔하는 아이는 없다고 극찬까지 한다. 완벽하게 혼자 비밀을 하나 둘 알게 되지만 무기력한 선생님과 항상 구원자 처럼 나타나는 석대의 행동속에서 잊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병태는 석대의 왕국에 점차 동화되게 된다.
6학년이 되고 담임선생님이 바뀌자 석대의 왕국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새 담임선생님은 반분위기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너무도 압도적인 석대의 지지율에 의심을 하게 된다. 담임선생님이 전처럼 완벽한 석대편이 아니라는건 아이들의 마음에 변화를 주게 되었다. 아이들은 하나둘씩 석대를 등진채 담임선생님에게로 향하게 된다. 결국 선생님은 석대가 어떻게 부동의 1등을 할수 있었는지, 그 비밀을 알게 된다. 엄석대의 왕국은 무너지게 된다. 아이들은 매를 맞는 석대를 보면서 비참함과 무력함을 느끼게 된다. 선생님은 이 외에도 석대의 잘못이 많을거라는 확신에 1번부터 차례로 엄석대의 잘못을 발하게 한다. 아이들은 무섭게 석대에게서 떠나기 시작한다. 결국 석대는 학교를 떠나게되고 전과는 완벽히 다른 분위기로 바뀌게 된다. 병태는 다시한번 어려움을 맞게 된다. 모두들 석대의 잘못을 말하고 그를 비난했지만, 병태만은 그러지 않았기 때문이다. 석대는 교실을 뛰쳐나가고 그 길로 읍에서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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