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농촌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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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도시생활에 찌든 사람들은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쉼을 얻기 위해서 농촌을 찾고 있다.
봄날 새싹이 움트는 아름다운 풍경과 어느 여름날 시냇물 흐르는 소리. 그리고 풍요롭고 찬란한 황금색의 가을과 겨울날의 평화로운 하얀 세상을 가지고 있는 농촌을 그리워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또한 이 모든 풍경들이 어머니 품처럼 정겹고 포근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농촌을 찾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농촌은 모든 사람들의 고향이 되어주고, 그리움이 된다.
나는 이러한 모든 사람들의 고향인 농촌에서 정직을 일구고, 정직을 거두는 농부이다. 단단한 땅 속에서 새순이 있는 힘을 다해 대지를 뚫고 나오는 힘과 단단한 나무 기둥에서 그렇게도 연한 잎들이 생명을 가지고 자라는 것을 보면서,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경의로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나, 바로 농부인 것이다.
그렇게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농촌에 살고 있다. 만족할 줄 아는 순수한 사람들이 서로 사랑할 줄 알고, 나누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알며, 살아가는 곳이 바로 농촌이다.
자연이 주는 것 앞에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농촌에 봄이 오면 가장 먼저 꽃들이 산이며, 들이며 지천으로 자기만의 색깔로 물들이기 바빠진다. 하루라도 봄을 빨리 맞고 싶은 나로서는 농촌의 이른 들꽃들을 보면서 일찍이 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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