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 일본의 풍유남 겐지 VS 중국의 요부 반금련
- 최초 등록일
- 2005.07.03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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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문학, 중국문학, 겐지 모노가타리, 金甁梅, 겐지 이야기, 1
목차
《소설 『겐지 모노가타리』의 겐지》
《소설 『金甁梅』의 반금련》
《결정자로서의 겐지와 선택받은 자로서의 반금련》
《겐지와 반금련에 입각한 사랑학개론》
《참고자료》
본문내용
반금련과 겐지 모두 성적 욕망에 충실한 프리섹스주의자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겐지와 반금련 모두 실제 존재했던 인물로 볼 수 없다. 그들은 단지 소설 속의 주인공이며 현실에서 실재 불가능한 인간상을 표현한다. 겐지는 재물과 권력과 여자까지 있는 모든 것일 다 갖춘 인물이고 반금련은 가난하지만 뛰어난 미모로 권력을 잡는 인물이다. 이렇게 보면 존재할 수 없었던 이 인물들은 아마 그 시대에 독자들이 이상적으로 원하는 인간상을 표현한 것으로 여겨진다. 남성들은 권력을 갖고 마음에 드는 여성은 누구든지 가질 수 있는 그런 욕망과 여성들은 부잣집 남성에게 선택받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곧 금병매에 나오는 서문경이 겐지 이야기의 겐지와 닮았고 겐지를 사랑하는 여인들 중 한명이 바로 반금련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인물이 된다.
그러나 겐지와 반금련은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반금련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인물이다. 프리섹스를 즐기는 반금련은 그 시대에 금기로 여겼던 것을 자유롭게 즐겼다. 자신의 욕망을 감추어야 했던 시대상황과 더불어 이 소설은 그들의 욕구불만과 애정결핍을 채워주기 위해 씌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주인공을 가난한 집 여자로 삼았고 결국 남자에게 유린당하고 죽음을 맞게 하는 인물로 그린 것을 보면 작가의 사상 밑바닥에 유교적 이데올로기가 깔려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이에 비해 겐지는 권력과 부를 누리고 원하는 여자들과 언제나 자유롭게 관계를 맺었고 그와 관계한 의붓 어머니 후지쓰보, 아사가오, 아카시노카이, 무라시키노우에 등 모든 여자들은 그를 사랑하게 된다. 비록 겐지가 후지쓰보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였다
참고 자료
<겐지이야기> 무라사키시키부 저 전용신 완역, 나남출판 1999
<일본문학사서설> 가토 슈이치 저 김태준.노영희 역, 시사일본어사 2000
<금병매> 조조생 저 강태권 역, 솔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