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시대의 포르노그라피 “너에게 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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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포르노그라피 “너에게 나를 보낸다”를 보고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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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강 인물들을 요약해 봤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꿈’의 상실과 그것의 간절한 바램이었다. 따라서 인물들이 맺는 관계의 양상, 그리고 인물들의 변화과정은 이러한 꿈의 과정에서 다루어져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꿈을 잃은 세 인물을 제시함으로써 작가는 현대사회를 대표하려 한 것이다. 현대인들은 꿈을 잃고 살며, 그 꿈을 얻기 위해 현실을 발버둥 치는 것으로......
‘꿈’, ‘희망’이란 하나의 테마로 인물은 연결된다. 단지 같은 꿈을 꾸었다는 그 하나의 이유가 서로 그 전에 만나지도 못했던 두 인물을 적나라한 정사가 동반된 동거관계에 이를 수 있게 한 것이다. 그 동거는 꿈의 실현을 위한 묵시적 계약관계였음을 알 수 있다. 즉 작가인 ‘나’는 ‘바지입은 여자’와의 만남과 성적 관계를 통해서 자신의 억압된 표현의 구조를 탈출할 기회를 모색하려 했다. 글로써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통로가 막힌, 그러기에 억압당하는 그로서는 그녀와의 성적 관계가 하나의 꿈의 실현이었던 것이다. 그녀를 안고 그녀와 격렬한 정사를 나눔으로써 그는 억압구조에 대한 회피의 쾌락을 느꼈을 것이고 그것이 그녀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되어 가는 과정이 이 영화에서 문성근과 정선경이 맺는 관계에 대한 문성근적인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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