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은 사람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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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나의 마음속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숙연함으로 꽉 채워져 있었다. 한 노인의 끈질긴 노력과 정성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그렇게 황량하고 피폐해진 마을을 평화롭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고자 하는 불굴의 투지를 가진 노인을 보면서 나도 속으로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진 좋은 계기가 된 영화였다.
생각하면 할수록 그 노인에 대해 너무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홀로 외롭고 많이 지칠 텐데 어떻게 그 힘든 상황 속에서 희망을 바라보며 씨앗을 심을 수 있었을까? 현실에 무릎 꿇고 그 어려운 현실을 피하여 도망칠 법도 한데 그 황량한 마을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지키며 혼자 힘으로 상황을 완전 바꾸어 놓은 것이다. 매일 몇십 년 동안 같은 일을 반복하기가 쉽지 않은데 한없는 인내심으로 일관했던 노인에게 박수를 보낸다. 나 또한 힘든 상황이 닥치면 피하려고만 했지 그에 맞붙어 상황을 좋게 해결해 보려고는 하지 않은 것 같다. 인내심이 부족한지 조금만 벅차고 힘이 들면 그 곳을 벗어나려고만 했었다. 앞으로는 그 노인처럼 쉽게 포기하지 말고 희망으로 가득 찬 앞날을 생각하며 조금 힘들더라도 참고 더 노력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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