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의 갈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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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의 갈등에 대해 다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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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햄릿’, ‘오셀로’, ‘리어왕’, ‘멕베스’) 중 하나이다. 햄릿은 4대 비극에 꼽힐 만큼 훌륭한 문학성과 구조, 대사를 갖고 있으며, 주인공의 복잡한 갈등 구조도 드러나 있다. 이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4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셰익스피어의 신성에 가까운 언어의 천재성뿐만 아니라 햄릿이 겪는 내면에서의 이성과 감정 간의 갈등이 매우 사실적이고 어느 시대 누구에게나 공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햄릿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이어 숙부 글로디어스와 어머니가 재혼을 하자 감정적으로 큰 상심을 하지만 이성으로써 행동을 자제한다. (햄릿 대사 중 “그러나 이 가슴이 빠개진다 해도 입은 다물어야한다.”) 그러나 햄릿은 호레이쇼에게 선왕을 닮은 망령 이야기를 듣고, 그 망령과의 대화에서 선왕의 죽음이 숙부의 계략에 의한 것임을 안다. 이에 햄릿은 이성으로써 자제할 수 없을 정도의 크나큰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다. 그리하여 햄릿은 복수를 결심하고 실성한 척하며 기회를 엿보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햄릿의 이성은 햄릿에게 망령에 대한 의심을 갖게 한다. 햄릿은 확실히 알아보기 위해 왕 앞에서 선왕 햄릿의 죽음 장면을 그대로 옮긴 연극을 보여주고, 왕의 민감한 반응에 확신을 갖는다. 무엇보다도 햄릿의 내면적 갈등이 가장 잘 드러난 장면은 글로디어스 왕이 신에게 무릎 꿇고 기도를 드리는 장면이다. 이 때 햄릿은 복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갖지만 복수라도 살인이라는 죄악은 안 된다는 이성과 이런 기회에 복수를 해야만 한다는 감정 사이의 갈등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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