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녀시조]기녀시조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5.06.19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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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기녀시조 연구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소백주(小栢舟)
2. 매화(梅花)
3. 황진(黃眞)
Ⅲ. 결론
본문내용
진본『청구영언』에는 ‘규수삼인(閨秀三人)’이란 명칭하에 기생이었던 황진(黃眞-3수), 소백주(小栢舟-1수), 매화(梅花-1수)의 시가 5수가 수록되어 있다. 「靑丘永言 後跋」에는 ‘至國朝以來名公碩士及閭井閨秀之作 一一蒐輯 正訛繕寫 釐爲一卷 名之曰靑丘永言’라고 나와있는데, 이는 ‘고려말부터 국조에 이른 이래 이름 있는 벼슬아치, 학식 있는 선비 및 민간 규수의 작품들을 일일이 수집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편집한 뒤 다듬어서 한 권으로 만들고 ꡔ청구영언ꡕ이라 이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민간 규수’를 말 그대로 양반가나 중인가의 규수들이라고는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조선시대는 유교적 이념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남성위주의 사회였고, 일반 여성들에게는 사회활동이나 심지어 문학적인 창작 활동조차 거의 불가능했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에 대해 이처럼 억압적인 사회적 상황 속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던 여성 계층이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황진이, 소백주, 매화 등의 기녀 계층인 것이다. 기녀들은 천민 출신의 여성으로 당시 사회가 그들에게 인권적인 대우를 허용하지 않은 만큼 윤리적 비판도 받지 않았다. 그들은 술자리에서 남성들의 연흥을 돋궈주는 기생의 신분이었기에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고, 사대부들과 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시가나 한시도 곧잘 짓곤 했는데 이것이 바로 수작시이다. 기녀들 중에서도 시가에 매우 뛰어난 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의 시가가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이를 누락시킬 수 없어 ‘규수삼인’이란 명칭으로 기녀가 창작한 5수를 수록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더불어 ‘민간 규수’를 양반가나 중인가의 일반 부녀자가 아니라 기녀로 밖에 볼 수 없는 이유는 시가가 단순히 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노래도 함께 존재하는, 즉 곡조가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당시 노래로 시를 부를 수 있는 여성들은 기녀들 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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