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화] 삼칠일에 대한 보충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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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기서 하필이면 삼칠일로 정한 이유는 우리 민족이 3이라는 수에 큰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미국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을 일으켰던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 숫자가 3천명 선으로 좁혀졌다. 국방부는 최근 제35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을 통해 ’재건지원부대 중심으로 독자적인 지역을 담당할 3천명을 추가 파병한다는 방침을 미국측에 전달했다」 양측의 실무협의 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로써 한,미간 초미의 현안은 큰 골격을 잡았다. 파병숫자를 놓고 당초 ‘1만명’, ‘5천명’ 등이 언론에서 거론됐으나 ‘3천명으로 최종 낙찰됐다. 이 숫자는 우리 정부가 제시해 관철 시켰다. 궁금증은 하고 많은 숫자 중 왜 하필이면 ‘3천명’일까 하는 점에 쏠린다. 정부로서는 치밀하고 냉철한 현실 판단 속에 내놓은 숫자이겠지만 우리 민족의 원형을 반영하는 특성 중 하나로도 해석돼 흥미를 더한다. 물론 내적이로든 외적이로든 절충과정을 거쳐 나온, 말 그대로 ‘우연’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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