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현대사] 홀로코스트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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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2차세계대전 당시 바르샤바 게토와 체스토초바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마리아 핀켈슈타인은 독일정부와 유대인 물질보상청구연맹의 재정조정안 협의에 따라 독일정부로부터 단돈 3500달러의 배상금을 받았다.

그나마 이 돈을 받으며 핀켈슈타인은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했다. 미국내 유대인들은 배상금 지급이 당시 소련에 대항한 미국과 독일의 동맹관계를 깰 수 있는 과거의 유물로 여겼고, 이스라엘은 이들을 저항 한번 못하고 끌려간 나약한 생존부적응자로 몰아붙였다.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1990년 중반. 바로 그 보상청구연맹 사무총장은 홀로코스트 대변자이자 역사청산의 활동가로 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10만5000달러의 연봉수입을 올린다. 도대체 이 40년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마리아 핀켈슈타인은 “그저 우스꽝스러운 역사의 눈가림이란다”라고 아들 노르만에게 말했지만, 그 아들은 이 역사의 눈가림에 칼을 들이댔다. 부모 양쪽이 모두 강제수용소 출신이며 많은 친척들이 홀로코스트로 희생된 노르만 핀켈슈타인(시카고 드폴 대학교 정치학과)교수가 일종의 내부고발의 칼을 들이댄 곳은 껍질 단단한 홀로코스트 신화와 홀로코스트를 이용한 거대한 산업. 그는 2001년에 출간한 책 ‘홀로코스트 산업’을 통해 홀로코스트는 정치·계급적 이해관계로 만들어진 이데올로기이며, 빈틈없이 계산된 교리라고 분석한 뒤 권력을 쥔 유대 단체들이 홀로코스트를 이용해 스위스은행이나 독일 정부를 상대로 거대한 산업을 벌이고 있다고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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