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학] 영화 '메피스토'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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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라는 영화와 회프겐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도와주었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독재(죽음을 눈 앞에 둔 어마어마한 공포 앞에서) 앞에 저항하지 못하고 아첨하는 예술가들에 대한 시각의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죽음 oder 예술의 두 가지 선택만이 가능했던 시기였던 것 또한 알게 되었다. 다만 회프겐은 예술을 선택했고 망명이나 정신적 망명이 아닌 기회를 선택했던 것이다.) 메피스토와 주인공 회프겐은 나의 역사이고 나의 문제였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없었던 문제들에 대해-일제치하의 친일 예술가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영화 메피스토와 회프겐을 통해서 친일 예술가들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었다.-객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하지만 일제에 대한 문제는 아직도 100% 객관적일 수는 없다. 그들에게 관용을 연민을 느끼는 것은 아직은 어렵지만 그들의 약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변화가 생겼다.)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나에게는 회프겐의 열정만이 보였다. 영화를 미리 본 것도 아니었고 메피스토라는 영화에 대한 기본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였지만 이상하게도 나의 시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었다. 권력에 아부하는 것도 되짚어 보면 유명한 연극배우가 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던가…? 유명한 연극배우가 되고 싶다는 욕망은 결국은 연극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려 나온 것일 테니……아직도 조금 복잡하지만 끝까지 변하지 않을 한가지는 그의 열정을 보았다는 것이고 그것을 인정했기에 그에게서 연민을 느끼고 동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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