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 판소리 감상문-춘향가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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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과목의 강의 계획안을 받았을 때, 가장 부담되었던 과제는 바로 판소리 완창 감상이었다. 이전부터 판소리 완창을 듣는다는 것이 왠만한 인내로는 힘들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일이 하면 되듯이, 모든 음악도 들으면 되겠지만, 즐김이 없이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감상이 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완창 감상을 포기하고 토막소리를 듣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국립국악원 사이트를 가서 공연일정을 검색해 보니, 마침 판소리 ‘춘향가’ 공연이 11월 20일 토요일에 있었다. 춘향가는 어린 시절 전래동화에서부터 시작해 영화, 드라마, 코미디, 마당놀이 등등에서 접한 춘향전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을 것 같아서 선뜻 예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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