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학] 꽃파는 처녀와 카프문학

소개글

북한문학을 전공하거나 북한문학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입니다. 꽃파는 처녀를 읽고 카프문학과 함께 연결해서 생각한 바를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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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꽃파는 처녀와 카프문학(2편)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고 각각의 소설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및 작품의 의미와 평가를 살펴보자. 카프문학을 보면 일본제국주의 통치하의 불합리한 사회현실을 비판하고 그에 항거하는 민중의 투쟁을 긍정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당대 사회의 모순을 객관적으로 드러내는 소설 갈래의 고유한 특성으로 말미암마 이들의 소설은 민족해방운동과 계급운동의 면모를 보다 선명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꽃파는 처녀’역시 당시대의 현실을 드러내주는 면에서는 유사하지만ꡐ꽃파는 처녀ꡑ가 현실의 반영과 함께 지향할 바나 그 현실을 극복하여 더 나은 세계로 나가는데 비해서 신경향파소설인 ‘붉은 쥐’와 ‘지옥순례’는 현실만 보여줄 뿐 극복하여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신경향파라는 말은 박영희가 ‘신경향파의 문학과 그 문단적 지위’에서 김기진의 ‘붉은 쥐’, 조명희의 ‘땅속으로’, 주요섭의 ‘살인’등을 가리켜 처음 쓴 용어이다. 신경향파소설의 내용은 민중의 궁핍한 생활상과 폭력적인 항거, 식민지 사회의 모순과 지배계급의 타락상, 식민지 지식인의 울분과 개혁의지 등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등 무산계급이 겪는 비참상이 객관적으로 묘사되면서도 그 불행의 사회적․계급적 원인에 대한 시각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자신의 불행한 처지에 대해 적극적 항거를 하는 인물이 등장하여 현실환경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것도 특징이다. 그러나 카프작가의 경향소설 전체에서 볼 때 신경향파소설의 자아는 개별적 차원에서 자연발생적으로 터져나오는 울분을 표출하는 데 그친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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