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 아르바이트 체험활동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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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립미술관을 들어왔던 그 날...... 6월 24일.
모든게 낯설고 마냥 어색하기만 하던 그때...... 그 날은 아침부터 더웠다. 처음 미술관에 간 아침, 언니 한명은 나를 1층으로 데리고 갔다. 그때는 한창 기획전시로 <「패션과 현대미술전」- 숨김 그리고 들춰보기>가 전시 중이었다. 첫날, 시작부터 좋았다. 나는 원래 예전부터 패션과 현대미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너무너무 들떠서 혼자 몇번씩이나 돌면서 관람하고 있을 때, 유치원 아이들이 견학을 왔다. 예상치 못했던 꼬마 손님들의 방문에 나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작은 꼬마들을 이리저리 따라다니면서 안내하고 전시품 관리를 했다. 첫날, 시작부터 힘들었다.......

그 다음날부터는 아침마다 <탯줄>이라는 작품의 잘 떨어지는 튜브같은 조형물을 매일매일 붙였다. 좋아하는 전시라서 그런지 그렇게 매일매일 붙이는 것도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비록 휘장이 쳐진 어둡고 공기가 안통하는 곳이라서 답답하고 더웠지만 땀을 흘려도 좋을만큼 보람이 느껴졌다. 글루건으로 튜브를 붙이면서 손이 좀 데기도 하고, 손에 풀이 달라붙어서 찝찝하기도 했지만 하루 일하는 시간중 이걸 붙이는 때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패션과 현대미술전>은 재미있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둘러보고 또봤던 전시였다. 이렇게 재미있는 전시도 있었는가 하면, 동양화만 잔뜩 있어서 지루했었던 <희재 문장호전> 같은 전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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