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닥터지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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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와서 독후감을 쓰게 될 줄은 사실 몰랐다.게다가 학창시절 때부터 알았던 닥터 지바고라는 소설을 쓰라니..솔직히 다른 책들에 비해 의사 지바고는 자주 접할 수 있었던 소설이었기 때문에 이 소설을 택하게 되었다. 쉬운 소재라 쉽게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내 실수였다. 전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전에 알고 있었던 의사 지바고에 대한 내가 알지 못했던 점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전에는 훌륭한 의사라는 점만 부각된 전기였지만 지금 읽은 책에서는 의사 지바고의 사랑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이 소설은 사랑과 혁명의 두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지만, 이 작품을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에만 주목하면 그 의미는 반감된다.
이 작품이 전세계 많은 독자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킨 것은,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의 주제와 함께 1917년의 혁명을 전후한 러시아 사회의 특수한 역사를 적절하게 조화시켜 형상화했기 때문이다.
나는 감성적인 여자이기 때문에 (웃기지만..)혁명이나 역사적인 이야기보다는 사랑이라는 것이 더 마음과 머릿속에 많이 남았다.
러시아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고 그 혼란 속에서 지바고가 라라를 만나 사랑을 느끼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 사랑하고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 영원히 헤어지는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대작이다. 혼란과 죽음 속에서 사랑-이별-도망-사랑-이별-죽음이 이어지는 너무나 가슴 저미는 아픈 사랑의 위대한 이야기이다.
러시아의 노벨상 수상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의사 지바고」는 러시아 혁명의 격변기를 살다가 간 어느 시인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과 죽음을 장대한 스케일로 그린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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