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동양 역사 기록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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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과 동양의 역사 기록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잘 정리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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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은 초기에 과거에 일어난 일을 현재와 미래를 위해 오래 기억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리고 그 때의 기록 대상은 대부분 자연 현상과 신에 관한 이야기였다. 자연 현상은 자신들의 의식주 생활과 깊은 연관성이 있었지만 그것을 오늘날과 같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으므로 신의 힘이라고 보고, 자연 현상 때문에 일어난 재해를 슬기롭게 극복한 예들을 기록하여 후세에 귀감이 되도록 하였다. 이와 같은 초기의 기록들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인간 스스로와 인간이 이루는 사회에 관해서 실제적인 것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 예가 동서양에서 최초의 역사책이라고 알려져 오고 있는 헤로도토스의 <Historia>와 공자의 <춘추>이다. 하지만 이 둘의 기록은 오늘날 우리가 역사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기 때문에 '역사'라고 보기 힘든 점이 있다.
-<Historia>와 <춘추>의 한계 (신학의 시녀와 제왕의 학문으로서의 '역사')
그리스시대의 역사책이나 춘추시대부터 시작된 역사책은 역사라고 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Historia>는 과거보다는 사실을 기록하는데 있어서 체계적이기는 했지만 사건이 일어난 날짜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건을 다루는데 있어서도 과거에 그러했듯이 사건 발생의 과정을 살펴보는 것을 초점으로 한 것이 아니라 단지 초자연적인 것, 신의 섭리에 의해서 사건이 발생되었다고 믿어 그 사건의 결과만을 묘사한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춘추>에 있어서도 인간과 사회에 관한 첫 기록이었으므로 (역사라는 개념이 없었음) 고대 그리스의 것과 마찬가지로 편년체를 써서 시간 순서에 따라 기록하는 발전을 보였으나 하나의 사건에 대한 기록이 매우 짧아 충분한 사건 설명을 하고 있지 않고 그 사건에서 배울 점만 골라서 써서 백성을 다스리고 귀감이 되어야 할 군주에게 명심이 될 만한 이야기를 덧붙여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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