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음악회 감상문

목차

Soprano 김 수정
• 강 건너 봄이 오듯이/임긍수
• 뮤지컬 My fair lady중 ‘밤새 춤 출수 있었어요’/안드레 프레빈
디베르티멘토 K.136 / 모차르트
• Allegro
• Andante
• Presto
Tenor 최 승원/
• 내 맘의 강물/이수인
• 오페라 토스카 중 ‘오묘한 조화’ / 푸치니
Duet soprano김수정, Tenor 최승원
•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 베르디

본문내용

오늘은 장애인의 날! 원래는 목요일날 ‘DJPC 8인의 열정(Passion)’을 보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세미나 약속이 잡혀 있었고, 목요일 공연엔 갈 수 없었다. 결국 친구의 권유로 금요일날 ‘사랑의 음악회’를 가게 되었는데 가기 전 까지 난 부끄럽게도 장애인의 날인 걸 몰랐다. 공연을 보는 도중 알게 된 사실이었고, 새삼 나의 무관심에 부끄러웠다.
아마 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에 이렇게 중요한 날이 지나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공연은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 멋있게 시작 되었다. 넓은 실내, 잘 갖춰진 교향악단, 꽉 들어찬 관중, 에스코트해주는 안내원등. 전에 이런 공연을 보러 간 적이 꼭 한 번이 있었는데... 그땐 너무 엉망이어서 “공연이 이런거구나”하고 실망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이번 공연은 너무 새롭게 다가왔다. 우선 소프라노 김수정씨의 ‘강 건너 봄이 오듯’으로 시작되었다. 조금 느린 템포로 “오늘도 강물처럼 흐르겠다”는 가사를 담은 노래였다. 사실 이 노래를 들을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감동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감동은 그 다음부터였다. 뮤지컬 ‘My fair lady'중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란 곡이었는데 성악가 김수정씨가 음악에 따라 표정과 몸짓, 손짓이 달라지는 것이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약간의 율동도 함께 했는데... 그런 것은 생전 처음 보는 것이었다. 나의 고향은 이런 공연을 보기엔 너무 낙후된 문화시설이었고, 어려서부터 버릇이 들지 않은지라 자의로 그런 공연을 보러 간적이 없기 때문이다. 꼭 그녀가 노래 속의 주인공처럼 몸짓하고, 손짓하며, 미소 지었다. 순간적인 고음의 캐치, 스타카토적인 노래, 흥겨운 음율, 몸짓, 율동으로 무대를 사로잡은 그녀. 앉아서 듣던 관중은 그녀에게 끊이지 않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참고 자료

다른 음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