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M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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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엄마』(night Mother)는 이혼을 한 이후 자신의 엄마의 집에서 살고 있는 30대 후반의 ‘제시’(Jessie)가 다른 날과 다르지 않았던 어느 날 저녁에 죽은 아버지의 녹슨 권총을 찾아내어 엄마 '델마'(Thelma)에게 태연하게 " I'm going to kill myself, Mama" 라고 말하면서 이 연극은 시작하고 있다. 결코 진심이 아닐 것 같던 이 말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현실화되고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제시가 왜 자살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유들을 관객들은 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제시의 표면적 혹은 내면적으로 자살을 결심하게 된 원인을 하나하나 밝혀내다 보면 그녀가 가지고 있었던 문제들을 발견하게 되고 왜 그녀는 죽음을 선택하고자 했는지에 대해서 알 수가 있다. 표면적으로는 삶에 지치고 싫증난 제시가 자살을 하려는 자신의 결심을 엄마에게 알리고 엄마를 위해 여러 가지 준비와 배려를 하고 그리고 작품의 마지막에 자신이 작정한대로 자살을 하는 이야기이지만 먼저 그녀가 왜 그런 결심을 했냐는 점을 살펴보아야 하겠다. 권총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면서까지 제시가 삶을 끝내고 싶어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를 찾아보는 것이다.
이 연극은 델마와 제시라는 모녀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저녁 무렵 제시는 갑자기 엄마에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총이 어디에 있는지를 묻는다. 다락방에서 총을 찾아 내려온 딸은 꼼꼼하게 총을 손질한 뒤 엄마에게 매니큐어를 발라준 후 자신의 방에 가서 자살할거라고 말한다. 딸이 자살하겠다고 하는데 가만히 있는 엄마는 어디에 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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