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무탄트메시지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 서너 해 전이었을까. 법정스님의 ‘무소유(無所有)’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은 삶의 현실에 나타나는 끝없는 소유욕(所有慾)을 비판하고 소유(所有)의 참 의미를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또 내가 신입생 때는 교양시간에 ‘라다크 - 오래된 미래’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이 책이 오래된 미래와 너무나도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된 미래 역시도 티벳고원을 체험하고 쓴 자서전 형식의 성격을 띄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연 친화적인 라다크 지역의 사람들은 이 책에서의 참사람 부족들과 너무도 비슷해 보였다. ‘무탄트 메시지’ 는 이 두 책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책 제목을 들었을 때, ‘무탄트’ 라는 말이 궁금증을 가지지 않을수가 없었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일반적 의미로 ‘돌연변이’ 또는 ‘어떤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서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상태’ 라고 전했다. 이 책은 미국인 여의사가 뜻밖의 원주민 만찬에 초대되고, 이후 이상한 유랑생활을 한 경험을 정태적(情態的)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이 책 속에서 나는 소유(所有)가 얼마나 부질없음을 깨달았다.
‘무탄트 메시지’는 인생을 살면서 무엇을 위해서 사는 것인지.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사는지에 대한 성찰의 시간과 앞으로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길을 제시하고 있는 듯 했다. 단순히 성공을 하기 위해 달리는 자신의 모습이 보일지도 모른다. 누구나 의무교육을 마치고, 대학에 들어가 학점을 얻고, 공무원이나 대기업 사원이 되어 돈을 벌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고 자식을 기르고......자신을 돌아보자.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