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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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책에 대해 설명이 필요 없는 연애의 바이블이라 칭한다. 그러나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제목의 의미가 무척 궁금했다. 왜 하필이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일까? 목성도 있고, 수성도 있는데... 그래서 조사를 해본 결과에 따르면 화성과 금성의 영어 어원에서 그 뜻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화성은 영어로 MARS이다. 이 이름은 그리스의 군신인 아레스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역시 금성의 영어 이름인 VENUS는 아프로디테의 다른 이름이다. 따라서 금성은 미의 신 아프로디테를 상징하고 있다. 이처럼 남자는 힘, 여자는 미를 상징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예전부터 사용하던 금성과 화성의 심벌이 각각 ♀(금성), ♂(화성)이라고 한다. 제목의 의미를 파악하고 나니 이 책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지금까지 연애와는 동떨어진 삶을 살아온 나에게 이 책은 약간 공감이 안 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역시 연애의 바이블 답구나라는 게 실감이 났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비유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주어서 계속 읽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성에게 관심이 있을 것이다. 그건 인간의 당연한 욕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의 생각의 차이는 무척이나 크다. 그저 정신적인 측면이 아닌 신체적인 면까지도... 그래서 연애를 할 때 동성친구를 대하던 대로 한다면 좋은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 단순히 이성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도 생각의 차이로 인해 조그마한 논쟁들이 생기곤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선 그것에 대한 해법이 나와 있다. 이 책은 남자와 여자의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의 차이를 이해하여 보다 남녀 관계의 문제들을 올바르게 해결하자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랑’과 ‘관심’만으론 모든 남녀 문제가 해결될 듯 하다가도,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여기서 남자는 ‘만능수리공’이 되고픈 ‘화성인’들로, 여자는 ‘가정진보 위원회’를 추진하는 ‘금성인’들로 표현한다. 또한 남자와 여자를 동굴과 우물, 고무줄과 파도에 비유하면서 그 해답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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