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학] 장미의 이름 기호학적 분석

목차

1. '장미의 이름' 간단한 소개
2. 기호학에 대해
3. '장미의 이름'기호학적 분석

본문내용

우선 에코는 왜 이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을 14세기로 택했을까? 이 이야기에는 왜 14세기의 수도사들이 등장할까? 중세 소설을 쓸 생각이었다면 12세기나 13세기를 무대로 써야 마땅할 것이 아닌가? 실제로 에코는 14세기보다는 12세기나 13세기에 관해서 더 많이 알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에코에게는 관찰력이 예민하고, 정황을 해석하는데 탁월한 안목을 지닌 조사관이 하나 필요했고, 이러한 조사관은 프란체스코 수도회에, 그것도 로저 베이컨 이후에나 있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호 해석에 관한 진보적인 이론은 오캄의 윌리엄 이후에나 볼 수 있기 때문에 에코에게는 오캄 사람 윌리엄의 추종자가 필요했다. 물론, 기호 해석의 이론은 그 전에도 있기는 했으나 그 시대의 기호 이론이나 기호 해석은 기호의 상징성 해석에 머무는 것인데다가 다분히 기호에서 인식이나 관념을 읽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에코는 부득이 이야기의 무대를 14세기로 잡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기호학은 도상-지표적인 것인데. 도상은 대상체와 유사한 기호를 말하고 이는 영화에서는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유사한 어떤 대상체와 관련지어 시각적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지표는 대상체와 실존적 연결을 이루고 있는 기호를 말하며 영화에서의 인과적인 관계가 존재한다면 이것은 기호학의 지표일 것이다. 도상도 그렇지만 지표는 사실과 거짓을 번갈아 가며 나타낸다. 그래서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잘 구분할 수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기호학의 상징적 기호는 영화에서는 큰 의미를 지니지는 못한다. 상징은 임의로 만들어진 기호로서 기호와 대상물 사이에 어떤 연관이나 유사성이 없이 약속으로 만들어진 것이라서 관객과의 약속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영화에서는 상징적 기호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