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영화 범죄의 재구성 비평

소개글

영화 범죄의 재구성 비평입니다.

목차

<prologue>
<스토리의 재구성>
<현실성의 결핍..?!>
<배우의 재구성>
<반전의 미흡.. 한국적 승화, 그리고 인생>
<오션스 일레븐??>
<Well-made Movie?>

본문내용

한국 관객들의 머리는 비상하다. 헐리웃 영화들의 서스펜스는 더욱 비상하다. 이것이 한국 영화계에 스릴러와 범죄 서스펜스 등의 장르의 씨를 마르게한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한국 영화계에 도전장을 내민 ‘버라이어티 범죄 추리영화’가 있다. 바로 2004년 초 국내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범죄의 재구성’이다. 그야말로 ‘범죄를’ ‘재구성’하는 영화이다. 간결하고도 의미심장한 이 제목을 우리는 염두에 두어야 하며, 이 제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본 영화에 쏟아지는 수없는 질책과 비난에 대한 감독의 마지막 탈출구라고 하겠다. 바로 이 영화의 무게중심은 어쩌면 관객이 아닌 영화 자체에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관객이 영화를 보면서 그들의 범죄를 새로이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그들의 범죄 사실을 이미 재구성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도 <범죄의 재구성>이라는 영화는 헐리웃의 입이 떡 벌어지는 반전영화들처럼 관객 본위로 높은 자유도를 주고 두뇌게임을 벌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영화속 인물간의 트릭들을 완벽하게 포장해서 '보여주는'데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첫장면은 다소 촌스러운 자동차 추격전으로 시작한다. 한국은행이 털리고 경찰과 사기꾼들은 쫓고 쫓긴다. 이 영화는 이렇게 결말 부분을 먼저 보여주면서 과감한 플래시백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
사기 전과로 출소한지 한 달째인 최창혁은 모처럼 흥미로운 사기 사건을 계획하는데 그것은 바로 꾼들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은행 사기극이다. 사기꾼들의 대부격인 김선생과 그의 여자 서인경, 최고의 떠벌이 얼매, 타고난 여자킬러 제비, 환상적인 위조기술자 휘발류로 이루어진 이 사기단은 각자의 천재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천천히 계획을 진행시켜 나간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최창혁과 서인경은 내연의 관계가 되고 서로 모두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있다.

참고 자료

영화 범죄의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