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구

목차

무대
관객과 함께하려는 시도
등장과 퇴장
웃음
의상
연기
기타

본문내용

1부가 끝나고 쉬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막이 내리면 보통 눈에 안 보이게 퇴장하는 법인데, 오구는 퇴장하는 모습들 다 보여주고 무대의 소품 정리하는 모습까지 다 보여주었다. 관객석과 무대를 구분지어 연극 내의 세계를 실제의 세계와 나누는 보통의 연극이 아니라 관객과 함께하려는 자세가 다분히 담겨있다. 입장할 때는 내 옆에서 등장하면서 앞에 앉은 꼬마한테 말을 거는 여유도 보였다.
이렇듯 즐거운 연극임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웃음에만 치중하려는 작품도 결코 아니다. 연극의 본 줄거리는 죽음을 유쾌하게 다루면서 그 안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보는 힘 또한 분명히 지니고 있다. 그것은 죽음이라는 소재에서 연유한 것이며 이 연극의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기둥을 이룬다.
오구는 내가 본 연극 중 단연 가장 좋은 작품이었다. 내가 이 보고서를 써놓고 다시 읽어보니 순 칭찬 일색만 늘어놓은 것 같아 부끄럽다. 그러나 본 연극은 내게 충분히 그만큼 좋은 시간을 주었다. 추후에 내가 애인이 생기면 다시 보는 것은 물론,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 되면 이 연극을 보여드릴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