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김홍도와 신윤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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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이어지는 글들에서는 현재 존재하는 내가 지금 다른 세상에서 막걸리나 한 잔 걸치고 있을 김홍도와 신윤복을 만난다는 가정에서 풀어보고자 한다. 물론 이 둘을 만나는 일이 조선시대 풍속화에 대해 모든 것을 이해한다고 할 수는 없다. 다른 한 거두(巨頭) 김득신, 풍속화를 일깨운 윤두서, 선비 조영석 등 풍속화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언급도 빠질 수 없다. 하지만 나의 눈에 띠고 내 머리와 가슴에 남아있는 작품은 역시나 친숙했던 단원과 혜원의 그림들이었다.
이 다음부터 이어지는 글에서는 앞에서 말했듯이 내가 저 세상의 그들을 만난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기왕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한 김에 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쉬운 남자로 변해 만나보고자 한다. 김홍도는 술을 좋아하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신선과 같은 사람이었다 전해져 오고 있고, 신윤복은 전해진 바는 없으나 그의 그림들에서 느낄 수 있는 그의 성격을 토대로 지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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