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시형(詩形)의 음률(音律)과 호흡(呼吸)
-열졸(劣拙)한 정견(井見)을 해몽(海夢) 형에게
Ⅰ. 들어가며
Ⅱ. 김억의 시론과 시
Ⅲ. 나오면서
본문내용
1920~30년대는 서구시의 도입과 함께 현대의 자유시가 형성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현대시를 다루게 될 때의 현대시란 보통 이를 자유시와 거의 같은 개념으로 파악하여 한국 문학에서의 자유시가 확립되고 정착되는 이후만을 가리킨다. 지금까지 한국의 현대시는 대체로 세 단계의 변모 과정을 거쳐서 확립되었다는 것이 기존 문학사의 일반적인 통례였다. 각 단계의 발전적 계기를 마련한 첫 번째는 정형시의 형태를 파괴한 육당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1908)이고, 두 번째는 자유시의 형태를 갖추고 나타난 주요한의 <불놀이>(1919), 그리고 세 번째는 한국의 자유시가 일단 뿌리 내린 시점으로서 1930년 초 시문학파와 모더니즘에 의해 이루어진 성과를 들 수 있다. 鄭漢模, 現代詩論, 普成文化社, 2002, p.154.
김억의 대표적인 시론인 「시형의 음률과 호흡」은 1918년 9월 26일에 창간된 주간 문예지인 《태서문예신보》에 실려 있다.「시형의 음률과 호흡」은 ‘劣拙한井兄을海夢兄에게’라는 단서가 붙어있는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시의 형태와 율격에 관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태서문예신보》는 서구문예중심의 주간지로서 태서의 유명한 소설·시·산문·가곡·음악·미술·각본 등 일반 문예에 관한 기사를 직접 본문으로부터 번역한 것이다. 서구의 문예작품을 원문을 직접 번역했다는 점을 큰 특징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 문예작품을 전문적으로 소개함을 태서문예신보의 첫 장에서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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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을순,《태서문예신보》에 나타난 자유시 의식 연구, 檀國大學校, 1999
張斗徹, 泰西文藝新報, 泰西文藝新報社, 1918
鄭漢模, 現代詩論, 普成文化社, 2002
한국현대문학연구회, 한국 현대 시론사, 모음사,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