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방인

소개글

'이방인'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줄거리요약과 느낌정도의 감상문은 아닙니다. 프랑스문학이라는 전공시간에 매우 잘썼다는 칭찬과 함께 발표했던 레포트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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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알베르 까뮈라는 이름을 들으면 먼저 다가오는 한 가지 단어가 있다. 그것은 ‘반항’ 혹은 ‘반항아’ 이다. 20세기 문학의 반항아가 있다면 단연코 나는 까뮈를 말할 것이다. 모든 위대한 예술가들의 눈빛이 그렇듯 그 역시 담배를 빗겨 물고 한 곳을 응시하는 강렬한 시선의 사진은 모두가 알 듯 유명한 까뮈 이미지의 전형이다. 이런 까뮈의 외형적인 이미지도 이미지이지만 그의 작품 세계 전부를 말할 수 있는 의식의 산물이 있다면 단연, 이 짧은 소설 ‘이방인’이 아닐까 한다.

‘이방인’은 20세기 인간의 실존적 문제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성찰이 아닐 수 없다. 제목이 던져주는 무게감도 무게감이지만 이 작품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인간 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데 매력이 있다. 어머니의 죽음을 대하는 뫼르소의 감정-어머니를 사랑하지만 죽음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슬픈 것은 없다. 그것은 나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을 따라가다 보면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우리는 뫼르소가 어머니를 사랑했느냐 아니냐에 인륜적인 차원에 주목할 것이 아니다. 뫼르소는 어머니에 의해 태어났고 성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뫼르소는 어머니와는 별개인 독립된 존재인 것이다. 그러므로 어머니의 죽음 역시 뫼르소에게 일시적인 것이고 또한 어차피 치루어야 미래의 일인 것이다. 오히려 그는 아주 심각한 고민은 아니지만 주말에 즐길 해수욕과 직장 상사와의 원만한 관계를 생각하는 것이다.
연인을 대하는 뫼르소에 입장도 당혹스런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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