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읽기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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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개인적으로 기독교를 참 오랜시간 겪어왔다. 아주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여의도의 큰 교회의 예배도 다녔고 중학교 때는 외국인 선교사가 세운 기독교 사립 학교를 다니며 성경과목 수업과 예배에 매주 참석했다. 그리고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기독교 이념 아래 학문을 공부하고 채플을 듣고 기독교 관련 교과목까지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싫겠다”라던가 “왜 들어? 어차피 별 필요도 없는 거 그냥 수면보충이나 해라”라는 등의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나 스스로도 참 많이 생각했다. “내가 왜 이걸 듣고 있지?”, “종교 교육이 왜 나의 삶 속에 이렇게 크게 자리잡게 된 걸까? 정말 이것이 나에게 어떤 기회가 될 수는 없을까?”와 같이 나 자신을 성경책앞에 억지로 멍하게 앉아있는 존재가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종교교육을 받아들일 수 있는 존재가 되기위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 그리고 지금 나는 이 책에서 종교에서 내가 깨달아야할 중요한 무언가가 있고 그것을 종교교육 속에서 얻을 수 있다는 희망찬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에게 가장 크게 다가온 생각은, 종교가 그냥 일련의 집단이 만들어놓고 강하게 주장하는 상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그 관계 속에서 비교, 적용을 통해 사람들에게 한번쯤 스스로의 편협한 생각을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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