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염상섭의 중기 단편들- 해방의 아들, 엉덩이에 남은 발자국, 삼팔선을 중심으로 특징을 고찰한 레포트입니다. 국어국문학과 전공 발표에 적당한 자료입니다. 우수한 점수 받은 자료입니다.^ ^
목차
서론- 본론- 결론으로 이루어진 소논문 형식
본문내용
염상섭 단편소설 특징
염상섭 소설이 갖는 특징으로 우선 묘사의 사실성이 지적될 수 있다. 한국문학에 있어서 사실주의를 논의할 때,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 취급되는 작가가 염상섭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어떤 작품이 사실성을 얻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하나는 사물과 행위의 정곡을 투시하는 예리하고 엄정한 관찰력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언어화시킬수 있는 문체의 힘이다.
염상섭은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작가였다. 그의 장편소설인 「만세전」과 「삼대」가 많은 평자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당대 현실에 대한 정확한 관찰이라는 점이다. 김우창, 「비범한 삶과 나날의 삶」, 『뿌리 깊은 나무』, 1976년 창간호, pp.34-47.
1920년대에 이미 뛰어난 사실성을 가능케 했던 염상섭의 관찰력은 30년 후 그의 후기 단편소설에서도 그대로 살아 있다. 「절곡」, 「임종」등의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작가의 정치한 관찰력은 「만세전」이나 「삼대」의 그것보다 오히려 정밀해졌다는 느낌까지 준다. 그러나 여기에는 시각의 굴절이 있다. 20년대의 작가의 관찰력이 폭넓은 현실의 맥을 짚고 있었다면, 50년대의 작가의 관찰력은 더욱 정밀해진 대신 그 폭이 아주 좁아져 버렸다. 유종호, 「한국 리얼리즘의 限界」, 민음사, 1982, p.197.
염상섭의 단편소설은 뛰어난 관찰력을 가지고 있으나, 그 관찰의 범위가 일상의 번잡한 쇄사에 국한되어 있다. 따라서 그의 단편소설이 지닌 사실감이란 자질구레한 세부적 사실감에 머무른다. 일반적으로 사실주의에 대한 논의는 무엇이 진정한 현실인가라는 정신으로서의 사실주의와 사물을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라는 기법으로서의 사실주의로 구분되어 진행 된다. 염상섭의 단편소설이 지닌 사실감이란 전자로서의 의의는 일단 상실하고 후자로서의 의의만 갖는다고 하겠다.
참고 자료
권영민, 「廉想涉全集」, 민음사, 1987,
권영민, 「염상섭전집 - 중기단편」, 민음사, 1987
김우창, 「비범한 삶과 나날의 삶」, 『뿌리 깊은 나무』, 1976.
김윤식, 「염상섭연구」, 서울대출판부, 1987,
김윤식, 「한국 현대문학사」, 일지사, 1985,
김종균, 「염상섭 소설연구」, 국학자료원, 1974,
유종호, 「한국 리얼리즘의 限界」, 민음사, 1982,
최서한 「현대소설의 이야기학」, 프레스21. 2000.